토론토 주택시장 숨고르기 맞다
3월 가격하락, 거래 30% 감소
- 전승훈 (press3@koreatimes.net) --
-
- 05 Apr 2022 01:13 PM
관심은 "여름·가을부터 반등?"
토론토 주택시장이 조정기에 들어선 것은 사실이다.
토론토부동산위원회가 5일 발표한 3월 주택시장보고서에 따르면 광역토론토일대 모든 유형의 주택 평균 거래가격이 129만9천 달러로 전월의 133만4천 달러에 비해 3만5천 달러 하락했다.
그러나 110만 달러 미만이었던 지난해 3월보다는 여전히 18.5%가 높다.
부동산위원회는 "기록적인 저금리와 팬데믹 기간 넓은 공간을 선호하는 추세로 주택값이 가파르게 올랐으나 중앙은행이 3월 초 기준금리를 0.25%에서 0.5%로 인상하고 추가 인상을 예고하면서 주택시장이 숨고르기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가격하락보다 더 현저한 변화는 거래감소다.
지난달 거래는 총 1만1천 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가 줄었다.
이와 관련, 김종석(사진) 홈스탠다드 부동산대표는 "현재 토론토부동산시장은 2017년과 비슷한 양상이다"고 밝혔다.
"2017년 시장이 과열됐으나 외국인세 도입 등의 영향으로 약간 조정됐다. 지난 3월 역시 기준금리 인상과 온주정부의 외국인 투기세 인상 등이 시장심리에 영향을 미쳐 거래가 다소 둔화됐다."
김 대표는 "이같은 정책은 과열분위기가 식어가는 과정에서 막차로 등장, 모멘텀을 더 보탰다"며 "구매자들은 가격이 높은 주택보다는 다운타운 콘도전매를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같은 분위기는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는 입을 모았다.
김 대표는 "이민자와 유학생 유입이 지속적이므로 시장의 기본적 상황은 변화가 없다"며 "오히려 위드 코로나 시대가 열리면서 올해 여름과 가을 주택시장이 달아오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원문: https://www.koreatimes.net/ArticleViewer/Article/14593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