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토론토 주택시장 의외로 선전
작년 평균가격 8.6% 올라...1분기 폭등 영향
- 전승훈 (press3@koreatimes.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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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5 Jan 2023 02:39 PM
부동산위원회 2022년 최종집계 결과 당분간 하락세...반등시기 "가을께" "내년"
지난해 봄철 이후 광역토론토의 주택시장이 위축되긴 했지만 연간 평균 집값은 전년 대비 8.6%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토론토지역부동산위원회가 5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광역토론토에선 총 7만5,140건의 주택이 거래됐다. 이는 2021년 12만1,639건에서 급감한 수치다.
그러나 평균 거래가격은 지난해 초반 불어닥쳤던 광풍에 힘입어 118만9,850달러로 2021년의 109만5,222달러에 비해 8.6% 상승했다.

이와 관련, 조준상 로열르페이지 뉴컨셉 한인부동산 대표는 "이는 지난해 1분기 지나치게 오른 부동산가격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올해에는 계속되는 북한의 무력 위협과 종전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 우크라이나 전쟁, 여기에 물가상승과 경기 후퇴가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의 여파로 부동산시장이 매우 힘든 한해를 보낼 가능성이 높다"며 "그러나 지난해 역대급으로 많은 이민자가 캐나다에 정착한 것은 긍정적인 뉴스다. 이 위기를 넘기면 내년께부터 주택시장은 다시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5일 밝혔다.

김종석 홈스탠다드 한인부동산 대표는 "일부 언론 등이 시장을 매우 비관적으로 전망하지만 실제로 광역토론토에서 막상 주택을 사려고 보면 크게 싸다는 느낌을 받기 어렵다"며 "지난해 43만 명이 넘는 신규이민자가 새로 유입됐고 올해에도 약 46만 명 이상을 받아들이면 이들의 1/3이 광역토론토로 몰려든다. 결국 서서히 경기가 나아지면서 올 가을께 부터는 시장이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지난달 광역토론토의 주거용 부동산 평균 가격은 105만1,216달러로 11월의 107만9,298달러보다 약 2만8천달러 하락했으며 전년 같은 시기와 비교하면 9.2% 떨어졌다.
위원회는 "봄부터 시작된 중앙은행의 잇따른 기준금리 인상이 주택구입 여력을 더욱 저해하고 많은 매수자와 매도자들이 시장을 방관하도록 자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캐나다의 기준금리는 2008년 1월 이후 최고치인 4.25%에 머물고 있다.
주택 유형별로 살펴보면 12월 단독주택의 평균가격은 전년 대비 13.4% 하락한 138만4,586달러, 콘도의 평균가격은 0.9% 하락한 70만5,659달러를 기록했고 토론토 시내 콘도 가격은 1.4% 상승한 74만1,584달러에 거래됐다.
지난달 거래된 주택은 3,11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8.2% 감소했고 신규매물도 4,074채로 2021년 12월 5,177개에서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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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https://www.koreatimes.net/ArticleViewer/Article/150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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